새우 동그랑땡....?

월요일이네요.

주말에 집에만 있다 보니 주말을 도둑맞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시국이 이러니 어쩔 수 없죠😥

오늘 저녁엔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처리해 보았습니다.

냉동새우기도 하고, 크기도 워낙 작아서 마땅히 뭘 할수 있을까 하다가

승우 아버님께서 올리신 새우 요리 레시피중에 새우를 으깨서 만드는 새우 완자전이 있길래 따라해 보았습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영상을 참고하시구요! 

일단 새우를 다져주고, 밀가루, 달걀, 다진 야채 정도만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새우를 꺼내서 대충 물에 헹궈보니 양이 저 정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승우아버님이 쓰신 새우의 절반쯤 되는 것 같아서 밀가루 한큰술, 하지만 달걀은 반개를 넣지 못하니 하나를 넣었습니다.

가볍게 소금 후추 정도만 넣어서 간을 해주고

다진 야채는 뭘 쓰면 좋을까 하다가 대파가 조금 남아서 넣어주었구요.

승우 아버님께서 이렇게 넣고 섞으면 끈적끈적하게 나온다고 하셨는데.....

🤨

하나도 안끈적끈적해요 아버님😥😥

눈대중으로 계량했으니 당연히 문제가 있었겠지 하면서 일단 맛보기로 살짝 구워보았습니다.

🤔

[시식 결과]

반죽이 너무 묽어서 굽기가 어려웠고 소금을 조금만 넣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짜더라구요.

재료를 더 넣을 순 없으니 간을 어떻게 할 순 없고...

묽은건 일단 밀가루를 좀 더 넣어서 어떻게든 해야겠다 싶어서 밀가루를 좀 더 넣어줬습니다.

😗

밀가루를 넣었더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열개 정도 분량이 나오던데 그냥 한꺼번에 다 굽고 나중에 데워먹기로 했습니다.

살짝 탄 것 같지만 승우 아버님께서 저건 마이야르라고 하셨어요🙄

오늘의 저녁입니다!

요즘 현미를 사서 밥을 해뒀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먹기 좋더라구요.

국물이 메말라가서 물을 넣었더니 된장국이 되어버린 된장찌개와

기름기 있는 음식 먹을때 죄책감때문에 같이 먹게되는 양파

충분히 짭짤하지만 그래도 있어야 할 것 같아 놓은 간장까지

그래도 있는 재료로 한끼 잘 먹은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지난번에 왕창 사온 재료에서 지금 남아있는 재료는 양파 3/4개 뿐이네요 ~.~

다음번에 새우를 사면 이렇게 커도 괜찮나? 할 정도로 큰 새우를 사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재료를 다 썼으니 당분간은 요리 글이 안올라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