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EP Album - Good Luck To You, Girl Scout!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진 글입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관성을 잃어버리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계획을 세우는걸 좋아하는 저이지만 관성을 유지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무슨 소리냐구요? 바빠서 글 못쓴거에 대한 핑계입니다 😆

 

오늘 얘기할 음악은 검정치마의 새 EP 앨범인 [Good Luck To You, Girl Scout!] 입니다.

이것도 발매된 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는.. 식은 떡밥이지만!

그래도 제 최애 밴드 중 하나인 검정치마가 새 노래를 냈다는 사실에 기뻐서 신나게 들었습니다.

 

Good Luck To You, Girl Scout! 표지

앨범 소개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검정치마가 선사하는...
‘Good Luck To You, Girl Scout!’

격리 기간 동안 연인에게 차인 친구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홈메이드 로우 파이 데모 EP! 아마 정규 발매가 늦어질 것 같으니까 일단 먼저 나오는 써비쓰!

입니다. 미니 앨범 형태여서 밀어서 넣는 CD 플레이어에는 넣을 수 없다.. 같은 얘기들이 추가로 있지만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구요.

 

제가 알기론 지지난 앨범인 [TEAM BABY]와 지난 앨범인 [THIRSTY], 그리고 새로 나올 앨범이 3부작 같은 느낌을 준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TEAM BABY와 THIRSTY가 세상 반대의 느낌을 줬을 때 나머지 한 앨범이 더더욱 기다려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번 EP가 새로 나올 앨범의 맛보기라면... 좀 아쉬울 것 같네요ㅠㅠ

개인적으로 검정치마의 특유의 B급 감성이나 뿅뿅함이 묻어나는 사랑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EP는 뭐랄까... THIRSTY가 처절한 느낌이었다면 그와는 다르게 좀 찌질찌질한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이니 잘 듣겠지만서도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아 물론 전곡 가사가 영어라서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영어 미워

 

가사 해석이야 다른 능력자 분들이 해주셨을테니 트랙 리스트 중에 기억에 남는 곡들에 대해서만 좀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노래 들을때 가사를 많이 듣는 편이어서 가사에 딱 꽂히는게 있는걸 좋아합니다!

이번 노래들 중에 딱 꽂혔던 곡은 바로

🥁🥁🥁🥁🥁🥁🥁

4번 트랙인 [When I Think Of You]입니다

가사를 보면 이런 부분이 있어요

I guess you are leaving me
there’s no magic left in my singing
my love shines, internationally, I could give you everything and so much more

 

대충 해석해보면, 내 노래에는 더 이상 마법이 없다 같은 얘기를 하는데

그 다음 문장에 있는 단어들이 검정치마의 대표적인 사랑 노래를 말하는 것 같아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먼저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앨범에 수록된 Love Shine

그 다음으로는 같은 앨범에 수록된 International Love Song

마지막으로 싱글로 발매되었다가 TEAM BABY 앨범에 수록된 Everything

이렇게 세 곡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만의 해석이긴 하지만...ㅎㅎ

 

그리고 또 눈에 들어온 가사는 5번 트랙인 Heavy Rain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난 너를 위해 죽을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랑 아니면의 마지막 가사가 오버랩 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넌 내게 말했지
날 위해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알아,
나도 언제나 같은 마음이야 baby
아마도 우린 오래 아주 오래 함께할 거야

나랑 아니면도 참 좋아하는 곡인데, 오랜만에 뮤비를 보니 또 느낌이 새롭네요!

 

 

아쉬운 얘기를 주로 적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밴드이다 보니 전반적으론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Two Days도 좋아요!

친구랑 차 타고 가면서 틀었는데 친구가 누구 노래냐고 하더라구요.

검정치마 신곡이라고 했더니 분위기랑 가사 때문에 외국 밴드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 공감이 갔어요.

예전 검정치마의 뿅뿅함이 많이 빠진 느낌이긴 하죠...

뿅뿅함 얘기를 했더니 김예림의 컬러링이란 곡을 듣자마자 검정치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겸사겸사 놓고가니 들어보세요! 옛날 검정치마 느낌이 아주 무우우우우우우우우울씬 느껴집니다

 

오늘 음악 얘기는 여기까지!

다음엔 합주곡 목록 적던 글을 마무리 지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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